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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24 9월 2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9월 2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전두환 정권의 일해 재단과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 과정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에는 동일하게 ‘경제계의 자발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5공 비리의 축소판’이라고 불려온 일해 재단과 미르-K스포츠 재단의 유사성을 짚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5공 청문회’ 장세동: 강제모금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 정주영: 내라고 하니까 내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냈다. ‘완전 비슷하지?~’

2.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비상시기에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은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청와대가 흔들리는 모양입니다... 합심해서 의혹을 풀고 가심은 어떠실런지~

3.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표결을 강행할 경우 정기국회 파행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을 강행함으로써 초래되는 이후의 정기국회 파행은 더민주당이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래 표결 좋아하지 않았나? 발목 잡히다 발목 잡는 재미도 쏠쏠하신 모양이네...

4. 정부가 지난 3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법률지원을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등에 관한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해진 관련 법률 예산은 전액 불용 처리됐습니다.
이래놓고 황교안 총리는 ‘많은 분들이 다행으로 여기신다?’... 불행으로 여기시겠지~

5. 국방부는 고위공직자의 아들은 군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보직에 배치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병사의 특기 및 부대 분류는 당사자와 희망하는 부모가 참석해 공개적으로 전산 분류를 실시하므로 외압이나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위공직자 아들이 재수가 엄청 좋았을 뿐?... 사실 내가 가봐서 아는데 부대 배치받으면 주특기 상관없이 보직변경이 가능하다는 거~

6. 군 간부들이 장병 헌혈을 대가로 적십자사로부터 수억 원대의 로비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5년간 군 간부들이 장병 헌혈을 대가로 외식 상품권, 영화관람권뿐만 아니라 골프공까지 4억 5,458만 원어치의 물품을 받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병사들 피 빨아 먹는 양반들을 어디까지 믿으라는 건지...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 핏값을 너희에게 받겠다’ 하셨느니라...

7. 야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인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낮췄던 법인세를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정부 여당은 과도한 세 부담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잠 못 담글까... 그렇게 재벌 편들어 사면 복권까지 시켜주면 또 뭐하는 지 그렇게 보고도 모르나?

8. 주사기 재사용 등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하다 적발된 의사의 자격 정지 기간이 1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납니다.
또한, 간호조무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3년마다 자격을 신고하고 매년 보수교육을 받아야 자격이 유지되는 규정이 신설됩니다.
오염된 주사기로 간염에 걸려 수년씩 고통받는 사람도 있는데, 고작 자격정지 1년? ‘장난 지금 나랑 하냐?’

9. 한국전력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등급을 받아 이달이나 내달께 직원 1인당 평균 2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한전 실적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는, 폭염으로 누진제를 적용받는 주택이 늘면서 판매수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국민은 누진제 폭탄 맞고 니들은 성과급 폭탄 맞고... 같은 폭탄인데 국민만 죽어나는 거지~

10. 이화여대 농성 사태를 불러온 '평생교육 단과대학'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미달 학과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국내 평생 학습자가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평생교육 단과대학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당신들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괜한 애들만 잡고 말이야... 에이~

11. 가을철 대표적 수산물인 전어가 제철을 맞았지만 최근 잇단 태풍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콜레라 여파로 판매량은 줄어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올가을엔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오지 않을 모양입니다. 그려...

12. 흡연이 인간이 지닌 전체 유전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천여 개 유전자에 해로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정 유전자가 정상적인 발현을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또는 너무 약하게 발현하거나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흡연은 기냥 몸에 안 좋답니다... 금연합시다~

13.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운계 출렁다리'가 경기도 파주시 감악산에 완공돼 임시 개통했습니다.
이 다리는 몸무게 70kg의 성인 9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가시면 900명이 아니라 9,000명이 서 있을 듯... 천천히 구경가세요~

14. 영국의 수의사들이 '코가 눌린' 반려견의 분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같은 견종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단두종의 매력이라는 작은 콧구멍, 심하게 눌린 코, 주름진 얼굴이 개에게는 큰 고통을 안겨준다는 주장입니다.
나 좋자고 억지 성형시키는 꼴이었구만... 인간의 욕심이 다 그렇지 뭐야...

15. 시민단체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콜라의 폭리를 신고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공정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해당 신고 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인 상황이며, 여러 가지 사안이 얽혀 있어 결과를 빨리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팝콘, 콜라 가격 확인하는데 한 시간이면 될 것을... 그러니까 공정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소릴 듣지~

16. 지난해 국민 6명 중 1명꼴로 경찰서나 소방방재청 등 국가기관에 위치정보가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긴급구조를 목적으로 제공되는 통신사의 위치정보가 ‘행정권 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내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 전화하라니까~

17. 정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우상화 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본관 앞에 있던 장영실 동상을 뒤편 후미진 곳으로 치우고, 그 자리에 박정희 동상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대표적 인물은? 장영실(X) 박정희(0)... 웃프다...

18.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훔친 지적 장애 어린이에게 경찰이 처벌 대신 자전거를 선물했습니다.
경찰은 지적 장애를 가진 A 군이 판단능력이 부족하고, 불법으로 물건을 취득하려는 의사가 없었던 점을 고려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지요... 멋진 일 하셨습니다. 엄지 척~~

 @전 중진공 이사장 법정 폭로 ‘최경환 의원이 인턴 합격 지시했다’. 클났네...
 @경주 지진에 일본 네티즌들 ‘진도 5.8은 방귀 같은 것’. 방귀가 잦으면?
 @정세균 의장, ‘최순실 의혹, 낱낱이 국민에 밝혀야’. 또 난리 날라...
 @안희정, 문재인과의 대결 피하지 않겠다. 포부 당당...
 @황 총리, ‘미르·K스포츠재단 등록취소 검토 없다’. 돈이 얼만데...
 @독감 예방접종 혼잡 막기 위해 74세 이상 어르신 먼저. 장유유서~
 @기상청 매뉴얼, '밤에 지진 나도 장관 깨우지 말라’. 쭈욱 자~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
- 헤시오도스 -

갑의 직위를 이용해 돈을 받는 순간 을이 된다는 것은 작금의 비리 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수천억을 끌어모았던 전두환 정권의 말로가 재탕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말 보내시는데 혹시 심심하실까 봐 책 한 권 권해드립니다.
 '입에 풀칠도 못 하는 이들에게 고함'이라는 책입니다.
가짜 민생과 진짜 민생의 차이를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남의 것을 탐하지 말며 배려와 배품으로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보내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창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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